가나자와 - 일본 여행 8탄 ( Kanazawa )여행 ♥♥♥

 

가나자와 여행 가이드: 특별한 일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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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는 일본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다. '작은 교토'라고 불릴 만큼 전통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며,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인 겐로쿠엔을 비롯해 고풍스러운 찻집 거리, 예술적인 건축물, 신선한 해산물 시장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도쿄나 오사카보다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게 일본의 전통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번 글에서는 가나자와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네 곳과 추천 호텔, 맛집을 소개한다.

1. 겐로쿠엔 (Kenrokuen Garden)

 

겐로쿠엔은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17세기부터 만들어진 가나자와 최고의 명소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특히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들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겐로쿠엔이라는 이름은 ‘여섯 가지 요소(넓은 공간, 고요함, 인공미, 고풍스러움, 수경, 전망)’를 갖춘 완벽한 정원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정원은 다양한 연못과 다리, 석등이 조화를 이루며 산책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가장 유명한 명소는 가스미가이케 연못과 그 위에 놓인 '고토지 도로'라는 석등이다. 이 석등은 일본 정원을 대표하는 구조물 중 하나로,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 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이 장관을 이루며, 정원의 나무들이 특유의 ‘유키즈리(눈이 나뭇가지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줄)’를 설치해 더욱 일본적인 경관을 보여준다.

 

겐로쿠엔 근처에는 가나자와 성이 자리하고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성을 배경으로 겐로쿠엔을 감상하면 일본의 전통적인 미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 정원 내에는 작은 찻집도 있어 차를 마시며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2. 히가시 차야가이 (Higashi Chaya District)

 

히가시 차야가이는 가나자와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 찻집 거리로, 19세기 에도 시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차야(茶屋)’란 일본 전통 다방을 의미하며, 과거에는 게이샤들이 다도를 선보이거나 공연을 하던 곳이었다. 지금은 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전통적인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일본의 옛 정취를 느끼기에 최적이다.

 

거리를 걷다 보면 나무로 만들어진 전통 건축물이 줄지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시마(志摩)’라는 찻집은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박물관으로도 운영되고 있다. 내부에 들어가면 에도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실제로 이곳에서 차를 마실 수도 있다. 그 외에도 골동품 가게나 수제 전통 공예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아 쇼핑하기에도 좋다.

 

히가시 차야가이에서는 가나자와 특산품 중 하나인 금박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가나자와는 일본에서 금박 생산량이 가장 많은 도시로, 이곳에서는 아이스크림 위에 얇게 펼쳐진 금박을 올린 독특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여행의 추억을 남길 기념품을 찾는다면 금박 액세서리나 전통 도자기를 추천한다.

3. 오미초 시장 (Omicho Market)

 

오미초 시장은 가나자와의 부엌이라 불리는 곳으로, 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시장이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해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에게 천국 같은 장소다. 가나자와가 위치한 이시카와현은 일본해에 접해 있어 사계절 내내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하다.

 

시장에는 200개 이상의 가게와 식당이 있으며, 특히 가나자와에서 유명한 해산물 덮밥 ‘카이센동(海鮮丼)’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초밥이나 사시미 역시 신선도가 높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겨울철에는 가나자와의 명물 대게(코우바코가니)가 제철을 맞아 시장을 가득 메운다.

 

오미초 시장은 단순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활기찬 분위기와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아침 일찍 방문하면 시장 상인들이 활기차게 물건을 거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생동감 있는 여행이 된다. 시장 내부에는 푸드코트 형식의 식당도 많아 부담 없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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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1세기 미술관 (21st Century Museum of Contemporary Art)

 

21세기 미술관은 현대적인 건축과 독창적인 전시물로 유명한 미술관으로, 가나자와를 대표하는 문화 공간 중 하나다. 2004년에 개관한 이 미술관은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현대 미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미술관은 원형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관람 동선이 자유롭고,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다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아르헨티나 출신 예술가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의 ‘스위밍 풀(Swimming Pool)’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수영장이지만, 물속으로 들어가 보면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사람이 물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현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볼 만하다.

 

미술관 주변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으며, 미술관 내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미술관의 기념품 숍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의 아트 굿즈를 구매할 수 있어 여행 선물로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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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자와에서 머물기 좋은 호텔로는 ‘호텔 닛코 가나자와(Hotel Nikko Kanazawa)’를 추천한다. 이 호텔은 가나자와역에서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고급스러운 객실과 훌륭한 조식을 제공한다. 특히 고층에 위치한 바에서는 가나자와 시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다.

 

맛집으로는 ‘모리모토(もりもと)’를 추천한다. 이곳은 가나자와에서 가장 유명한 초밥집 중 하나로, 신선한 해산물과 정갈한 일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결론

 

가나자와는 일본 전통과 현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겐로쿠엔의 아름다운 정원, 히가시 차야가이의 전통적인 거리, 오미초 시장의 미식 체험, 21세기 미술관의 예술적인 감각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일본 여행을 원한다면 가나자와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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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닛코 가나자와, 가나자와, 3/29 –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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